동방정리..

2007/05/16 16:21 / 라이프스토리~

ⓒ kangmyunggu

"동방속거울" / im8100 / 2006. 8.25.



1.


7~80년대에 중동의 석유파동으로 연탄의 수요가 급증하자 강원도 일대의 정선과 사북의 주요탄광은 여러지역에서 몰려드는 노동자와 이주민으로 가득찼다.

사람들은 고되지만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위험한 갱도 안으로 들어갔고, 빈번히 발생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떠날수가 없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은 새로운 자원으로의 대체와 기술에의 발달로 사람들은 연탄이 아닌, 전기와 석유, 가스를 연탄을 대신하여 생활의 연료로 사용하게 되었고.. 결국, 하나둘씩 떠나버린 그곳은 이제는 폐쇠되버린 갱도와 오래전 누군가가 썻을 장구들, 탄가루가 아직도 뒤덮혀 검게베어버린 헬멧들만 나뒹굴었다.

남은이들조차 노동의 휴우증으로 호흡기 질병과, 상처만을 남기고.. 한때의 소박한꿈은. 어느새 힘없는 잿더미속 잔상이 되어 먼지처럼 흩날리게 되었다.





2.


동아리 재등록기간이후 기간내에 접수하지 못함은 결국 동아리의 폐쇄라는 결과로 되돌아 왔다. 예고된 실정이에, 내가 처음 가입했을때와는 분위기가 다름을 알고있었지만..

열정이 식어버린 이곳은, 내게 너무나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나조차도 어찌할수 없는것을 잘알기에.
문에 명시될수조차 없는 간판은, 나에게로 하여금 절로 한숨짓게 한다.



"5월 말까지야. 그 전까지 정리안되면, 임의로 정리할테니 그리 알고.."
"동방 열쇠도 바꾸었으니 용무있으면 복지과로 와."



미등록 이후 찾아본 동방. 어둑어둑하고 음침한 그곳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오늘은 더더욱 음산하기까지 한다.

먼지쌓인 꿈지와, 회지, 간지, 앨범들..   기계, 전기분야의 전공서적들.
인철이의 하다만 졸업작품들하며, 행사때 썻던 명찰들까지..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빈박스를 매점에서 구해서 하나둘씩 담기 시작했다.
앨범속 사진의 모습은 즐거웠던 추억들 이지만, 지금보니 빛바랜 앨범속 너덜너덜 해진 페이지 만큼이나 초췌해 보였다.

지금 남은건 앨범 7개와 꿈지 20여권, 간행물 20여권 정도다.
회지 등은 기수별로 모아봤지만. 7기 이전의 기록은 찾을수 없었다.

10년이상된 간행물을 보고있자니, 나또한 학교울타리에 머문지 5년째이지만, 선배들의 자취가 새록새록 그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지금은 사회의 중역이 되어 제위치에서.. 제몫이상의 힘을 발휘하시는 멋진분들이기에. 그끈을 계속 잊지 못하고 여기서 그만 단절되게함은 그저 송구스럽고 나의 가장 큰 불찰임을 깨닫게 한다.




3.


  창밖을 고즈넉이 바라본다.
  비가참. 많이도 내린다. 여름이 곧 다가옴을 알리는 비...
   

  시간속 트렌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함은 무엇인가.


  불가부의 한 결과였다고 말하기에, 내 노력의 열정을 의심하지 않으나,
  끝까지 지켜낼수 없음의 죄책감만은 좀처럼 떨쳐버릴수 없을것이다.


 




ps.주희 노란화일과 롤링페이퍼는 내손안에..



2007/05/16 16:21 2007/05/16 16:21
Fluer:Mgk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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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dari 2007/05/20 12:4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나까지도 측은해지는구나

시선8

2006/12/09 14:05 / 사진/TiARA
by Tiara / Kodak T-Max 100

"정주희,김준영" by Tiara / T-Max 100 /10. 27. 2006.




미안해.ㅋ 이렇게 될줄 몰랐어.







2006/12/09 14:05 2006/12/09 14:05
Fluer:Mgk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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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히 2006/12/09 14:1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명구 블로그안써봐서 적응안되~
    담엔 내상태가 좋을때 사진이쁘게 찍어주~
    사진은 멋있는데 등장인물이 영 아니올시다야 ㅋㅋㅋ

시선..

2006/10/21 01:21 / 사진/IM8100

"구승민" by iM8100 - 10. 20. 2006.


먹는거 처음보는거야?
2006/10/21 01:21 2006/10/21 01:21
Fluer:Mgk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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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음..... 오늘은 기황 포스팅 하는거 음주포스팅!!!!!!!!!!!!!!!!!!!
화면 절대 보지 않고 순전히 무각 키보드만 또각 거리며 글을 남기는 것임을 양해바란다.
오늘 들이켜본 음주로는 소주 3병 가량에. 발렌타인 12년 산인가? 와 맥주 3병정도다.
안주는 나름대로 부족함이 없이 먹었지만. 마지막 맥주에서 자리를 나온건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며..
최근에 직면한 나의 과제 혹은 문제 그리고 현안을 얘기할까 한다.
난 한 동아리의 前 회장이였다. 참고로 나의 기수는 20기이며. 현재의 기수구분은 24기가 가장 최근이다.
기수에서 확인가능하듯. 동아리의 전통은 이미 20년이 훌쩍 넘어 내년이면 이십년하고도 중반이 되가고 있으며. 그에따른 선배들.. 그분들의 활약상은 궂이 내가 음주포스팅을 한다고해서 필히 입력을 해야함은 아니고..  단지 그 현업 분야에서 열심히 제몫을 다해주는 분들이라. 내 주관적이과 지극히 개인적인감정으로는 심히 자랑스럽다고 느낀다.
오늘은 그런분들중의 한 선배를 만나 이런저런 세상얘기하며 술잔을 기울인것이고..
그에따른 얘기들은 내 자신의 진로나 목표와 관련되며 앞으로의 동아리의 진로방향에 대한것도 심도 있는 얘기들로 채워졌다.
나 나름대로 그런문제들을 터놓고 얘기할 선배가 없다는건 이미 알고 있으나. 그나마 몇몇 선배들이 있기에 빛이 않보이는 동아리 생활의 관리가 조금씩 해쳐나가는것 같다.
결론은 이거다.
너도 이제 2학년이고. 취업과 사회생활에 적응해야할 나이고. 언제까지 네게 동아리의 책임과 권한을 강요하는것은 아니니. 물러서서 깨끗하게 단념까지 할정도의 심정일때 순순히 물러나는게 네게더 도움이 될꺼라는 말이였다.
지금현재의 상황에서는 그것이 매우 힘들고 욕나올만큼 좆같은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지만.. 또한 그렇다고 해서 무책임한 재학생인 입장으로 넋놓고 내년에 등록이 간당간당 하는 동아리를 내버려둘수는 없는일이다.
머리가 어지럽다. 양주를 먹었으나. 이글을 쓰고 자고난 뒤에는 머리가 좀 지끈할듯 하다.
군대까지 갔다왔으나 개념탑재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후배들이나. 자기갈길 가겟다고  별 그지같은 동아리 신경않쓰는 내 동기들이나.. 별반 차이없음을 느끼지만.
적어도 .. 아직까지는.. 내생각은.. 궂이 신입생과 학교의 정황따위가 아닌 선후배의 만남의 계기를 마련하고 행사를 준비하는 게 더 올바른 취지라는 거다.
잘 차려놓지 못한 밥상이란건 그 밥상을 받는 손님이나. 준비하는 행사장이나 이미 다 아는 상황이고..
,    ,,,,,,,,,,,,,,,,,,,,,,,,,,,,
내년이 걱정이다.



2006/10/18 01:53 2006/10/18 01:53
Fluer:Mgk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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