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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5 야간비행 by Fluer:Mgk

야간비행

2007/08/25 04:02 / 라이프스토리~
ⓒ 2007 art-now (David) / Deviantart

"Ladder man" 2007 by *art-now (David) / DeviantArt



치열했던 하루의 일과가 저물고, 늦은밤 달빛만이 하늘을 비추려 할때쯤..
난 조용히 물통에 물을 채우고, 자전거를 꺼낸다.

후미등과 핸들앞에 달린 램프의 빛의 세기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고, 슬슬 자전거의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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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산책하듯 동네를 자전거로 돌았던게. 지금은 영통구 한바퀴 돌기, 수원톨게이트 찍고
갖다오기 등등. 먼가를 해내어야만 할것같은 도전과제 처럼 되버렸다.

시작은 역시나 산책 쯤이였다. 시나브로.. 평소엔 잘 가지 않던 길들을 요리조리 다녀보다,
어둑어둑한 낮선길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잘 모른채, 그냥 길 닿는데로 향하고 있었다.

사흘전쯤엔. 이렇게 가다 병점을 지나, 오산근처까지 가버린 적도 있었다.
다시 돌아올때 어찌나 낑낑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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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곳은 아파트 단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논이 펼쳐진 들이 나온다.

선선한 여름밤의 시원함이 들판의 풀내음과 함께 느껴진다. 마치 조그마한 비행기를 몰고, 깊은
구름속을 다니는 것만 같은.. 그야말로 야간비행(夜間飛行)의 기분인 셈이다.

지나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얼굴속에 난 그들의 삶의 모습을 바라본다.

대로변 정류장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굳게다문 입에서, 그날 하루는 어떠했는지.일상의 여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동네 치킨집 야외테이블서 거나하게 한잔하는 아저씨들, 농구로 등이 땀으로 흠뻑젖은 아이들. 손님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뜨린 택시들 사이로 피어나는 기사의 담배한모금..

이런여러분 들의 모습을 보는것은. 인생수업의 또다른 통로이자, 즐거움이며, 동시에
세상이 나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 자전거 타면, 유산소운동 되고, 다리에 '알'도 ;;

돌아오는길엔 언제나 작은슈퍼에 들러 아이스크림하나를 먹는것으로 마무리한다.
봉지를 뜯어, 처음 한입 물었을때의 그 시원함이란~










2007/08/25 04:02 2007/08/25 04:02
Fluer:Mgk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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