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 Sarah Wagner

Abortion by Sarah Wagner ©2006-2007



어무이 曰..


"맨날 앉아서 컴퓨터만 할꺼야?"
"나가서 바람도 좀 쐬고, 운동도 좀 하고 그래~!!"

      - "어... 응.."
       -  동영상강좌 봐야해 -0-;


요즘들어 부쩍 "포기" 라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제와서 다시금 자아를 찾는다고 떠들어대면.
그나마 포스트 않보는 극! 소수의 방문자마저. 머무른시각이 10초에서 5초내으로 줄어든다고 확신하기에. ..

괜한 소모전이긴하지만, 종종 심각하게 재고해본다.


사실 이번 방학은  애초에 그다지 계획이 없었다.

방학시작후 특강을 수료하고 그후에 연말연시를 맞고, 몇주전에야 계획을 짜긴 했지만. 그것도 알바와의 심각한 삼각관계속에 난 120만원의 알바를 택했다.
하지만 한달로 알던 알바가 삼일알바로 배신하는바람에. 짜논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시간관리의 부재는 결국 나태함을 가져왔고.
동영상강좌 본답시고,  어느덧, DVD리모콘을 만지작 거리며 새로받은
코메디영화에..히죽히죽~ 되는 날 보게 되는것이다.


지금은 매우 중요한시기임을 난 잘안다. 졸업하기전 가장 여유롭게 무언가를
준비할수있는때이며, 혼자여서, 집중하기 좋은것이다. 몇주후면 산업기사시험이 있고, 실전토플과 토익도 이제 정기적으로 치뤄 어휘를 체크해야만 한다.


그지만 다가오는 시간과 달리, 이를 몸으로 와닫지 않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마치 책장을 넘기는순간 수면 약가루가 퍼지듯이. 무심코 하품만 쏟아진다.
(공부못하는 얘들의 특징이자나.. 책만피면 잠오는거.)

너무나 열정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다 바쳐야할 영어와, 전공언어들이지만.
조금만 들춰 보려고 하면 그저 단물빠진 자일리톨 마냥 금방 실증만 난다.

포기포기포기포기..하자니. 포기한 후의 다른대안이 떠오르지도 않네.ㅡ.ㅜ

터닝포인트를 다시 잡아야 하는걸까.

이제 유년기가 지나고 청년기가 막 시작된 지금에. 몇 살을 목표로 잡아야하는걸까.

...스무살이 지나면서부터 그 '반환점' 이라는 사고방식을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처럼 느껴왔다.  스스로를 알려면 자신이 서있는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사고의 기본이었다.

...만약 수영경기에 반환점이 없고 거리 표시도 없었더라면. 400미터를 전력으로 헤엄친다고 하는 작업은 구원이 없는 암흑의 지옥에 틀림없다. 반환점이 있기 때문에 그는 400미터를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적어도 반은 끝났다' 라고 그는 생각한다. '이것으로 3/4은 끝난다' 그리고 또 반... (중략)

거리가 세분화 되면서 의지 역시 세분화 된다. 즉, 어쨋든 다음 5미터만 헤엄쳐 버리자' 고 하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은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풀을 왕복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는 그 분할 방식이 가장 성격에 맞았으며, 또 가장 정직한 사고라고 생각되었다.

사물이 아무리 거대해 보이고 그것에 다가서는 자신의 의미가 아무리 미미하게 느껴져도 그것을 5미터씩 정리해 나가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그는 50미터 풀 안에서 배웠다.

 

무라카미 하루키 作  - "풀 사이드" 中...



  오랜만에 책장을 뒤지다 무라카미 하루키作 의 "회전목마의 데드히트"를 보았다. 예전엔 입버릇 처럼 보고 또 보던 소설중 하나 였는데. 다시금 펴본 위의 글은 지금의 내게 무엇인가의 방법을 제시해주는거 같다.

의지박약인 나에게, '의지가 세분화 된다' 라는 것은.. 사고의 전환것인거다.


  무리한 계획이 아닌 적절한 실천. 인식의 차이.. 에효.. -ㅅ- ;;

  ㅇㅏ~. 옛날이여 ;;;



2007/01/23 18:04 2007/01/23 18:04
Fluer:Mgk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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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u 2007/02/22 13: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래서 요즘 메신저 접속이 뜸한건가?

ⓒ Escher

Escher solves Roger Penrose's puzzle 1971



암튼.새해가 밝았다.

다들 좋아라 하는 새해지만. 내겐 그저..별반다르지않는 주간이었다.
나이한살더먹는게 머가 좋다는건지.

저번주엔 술이 과했어. 멀 그리 마셔된건지. 지쳐 쓰러진 침대엔 붉은 토혈이 이곳저곳 붙어있었다. 길에쓰러졌던 작년여름이후. 이렇게 과한건 이후 처음같다.

지금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을 탈피하고자. 미련하게 술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사실.너무 단조롭다. 수많은이들이 어렴풋이 알고있었던 나겠지만. 어차피, 내가 알고있는 그 수많은이들은 정작없다.
나만떨어져서 그런걸까.혼자잘논다던 그얘기도.귀찮다.
자신만의먼가를이루는데엔자신의의지도중요하지만.사람과의대화도한요소이다.

하루생활을 손도못대보고 날려버리는게 요즘나의일상.

아낌없이 정붙이려고 하루에도 부단하게 애쓰는 전공책들.
호기심에 절반정도보다 남은 사진집, 다빈치 노트, 코스모스..


그나마 한가지 꼬박꼬박 하고있는건.. 자기 전 영화한편 보며 잠드는것.
뤼팽, 쉰들러리스트, 르네상스...(잠이드는것인지 크레딧을 본건 뤼팽밖엔없다.)


작년 후반기는. 내내 경음악과 근현대클래식, 뉴메탈 만을 귀에 틀어댔다.


나름 새로운 음악가들의 곡에 치중했으나. 귀에들리던건 그곡이그곡이였던것같다.
쇼스타코비치나 모짜르트나..

항상하던대로. 매번 듣던걸로..조용하거나.침울하거나.기분전환은
..다시조용해지는..

우울한음악이 우울한 감성만을 낳는것처럼.
결국 미지근한 의지는 이도저도 아닌 만을 낳게된다.



자기암시를 주장했던 그 "에밀" 박사의 말처럼

난 아무래도 상상이 의지보다 더 강한것 같다.

의지가 "오늘은 좀 해봐야겠어 "라고 말한다고 해도,
상상이 "그러고 싶겠지. 하지만 그렇게 안될걸."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언제나 상상의 승리!

그래서 박사는 의지를 더 키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제멋대로 날뛰는 상상을
온순하게 길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한다고 한다.



..

상상을 길들이는것... 물론. 지금의 내눈과 손을 움직이게할 방법이다.
하지만.. 의지가 죽어가는것은 또 어찌할것인가.



난 아직 여전히 박약하구나.











2007/01/08 02:13 2007/01/08 02:13
Fluer:Mgk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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